최근 베라체인 재단이 유동성 증명(PoL) V2 제안을 공유했습니다. 저희도 이 제안을 검토했고, 이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제안은 저희가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왔던 방향으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첫걸음입니다. 합리적이며, 과도한 시스템 변경 없이 핵심 문제를 해결하고 있죠.
현재 시스템은 대부분의 인센티브를 BGT 토큰 홀더에게 보내는 반면, 정작 네트워크 자체를 대표하는 BERA 토큰 홀더들은 제한적인 혜택만 받고 있습니다. 이는 해결이 필요한 불균형이었지만, 그렇다고 BGT 토큰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합리적인 해결책이 아니었을 겁니다.
이번 해결책은 기존 프로토콜에 큰 변경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실용적입니다. 생태계 팀들은 컨트랙트를 다시 작성하거나 새로운 오딧를 받을 필요가 없는데, 자원이 한정된 현재 환경에서는 이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7일의 언스테이킹 기간은 합리적이며, 다른 프로토콜들들도 자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홀더들에게 필요한 유동성을 허용하면서도, 단기 파밍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BERA 스테이킹에 33%의 보상을 할당하는 것은 의미 있는 공급량 싱크(supply sink)를 만들어, BERA 토큰 홀더들이 프로토콜의 성공으로부터 직접 수익을 얻을 길을 열어줍니다. 이것이야말로 BERA 토큰에 그동안 부족했던 유틸리티입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히 수익률 수치에만 집중하지만, 이는 이번 변화가 이뤄내는 더 큰 그림을 놓치는 것입니다.
iBGT의 수익률이 다소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디지털 자산 시장의 다른 자산들을 스테이킹해서 얻는 일반적인 수익률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베라체인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세 자릿수 APR의 일부를 양보하는 것은 명백히 긍정적인 기대값(+EV)을 갖는 결정입니다. 또한, 저희는 BGT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이 단순히 수익률을 넘어선 이유로 프리미엄을 갖는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iBGT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제안은 생태계 전체에 이익이 됩니다. 우리 모두 어떤 형태로든 BERA 토큰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죠. BERA 토큰이 잘 되면, 생태계 전체가 그 성공의 혜택을 함께 누리게 됩니다.
이 변화는 기존 BGT 토큰 홀더들에게도 큰 타격을 주지 않습니다. 여전히 현재 보상의 대부분을 유지하고, BGT 파생 상품을 둘러싼 생태계도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프로토콜들은 아무것도 바꿀 필요 없이 평소처럼 운영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략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BERA 토큰을 트레저리 자산으로 활용하는 팀이 생겨날 수는 있겠죠.
이번 제안은 팀들이 수개월에 걸쳐 구축하고 통합해 온 기존 시스템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BERA 토큰 홀더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며 베라체인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구현 방식은 사려 깊고, 타임라인은 현실적이며, 장기적인 비전은 지속 가능한 생태계 성장과 맞닿아 있습니다. 저희는 이 변화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모든 것의 기초를 강화하기에, 이를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베라체인이여, 영원하라.